달달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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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도서관에서 만난 이 책은

 

고전 문학 서적 쪽에 덩그러니 사이에 끼여 있었다.

 

언젠가 본 적이 있었던 제목이었다.

 

비극적인 사랑의 의심을 다룬다는 내용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평소에 프로그래밍 책 위주로 읽으려고 했는데,

 

문학책도 읽으면 괜찮을 거 같아서 냉큼 대출을 하였다.

 

무엇보다 책이 가벼워서 너무 좋았다.

 

들고 다니면서 읽는데 너무 큰 부담이 없어서 좋았다.

 

내가 현재 글을 너무 늦은 시간에 써서

 

조금 급하게 써도 양해 바란다.

 

오늘 할 일이 너무 많아 그렇다.. 하하

 

 

다들 괜히 셰익스피어 셰익스피어 하는 게 아니었다.

 

너무 심오하고 깊은 내용들이었다.

 

데스데모나와 오셀로의 황홀한 사랑에 조금씩 금을 긋는

 

이야고라는 인물이 이 이야기의 핵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토록 악당다운 악역이 있을까?

 

요즘에는 악당들을 보면 악당들도 다 사연 있는 그런 정감 가는 악당들이 많은데,

 

이야기는 그냥 악마 그 자체라고 느껴질 정도였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희극이 1500년대에 쓰일 수가 있을까?

 

내용 전체적으로 볼 때,

 

그냥 요즘 드라마 못지않는 흡인력과 시대적 풍자,

 

숨은 뜻과 표현들이 곳곳에 숨어있었다.

 

게다가 한국어로 번역하여 어색한 문장이 있었지만,

 

옮긴이의 말의 의하면, 셰익스피어의 특유의 표현을 최대한

 

비슷하게 재연했다고 한다.

 

그 점이 더 몰입감 있게 하였다.

 

중간중간 희곡답게 노래처럼 운율을 넣는 가사들이 곳곳에 있고,

 

방백 같은 표현들도 처음 봐서 신기할 나름이었다.

 

결국 이야기는 데스데모나의 죽음과 오셀로의 자살로 이야기는 마무리가 되지만,

 

나는 여운이 남지 않는 깔끔한 결말이라고 생각한다.

 

옮긴이의 말도 들어보면, 셰익스피어가 깔끔한 마무리를 지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장치를 해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이야기를 통해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이고, 반대로 얼마나 악해질 수 있는가

 

라고 깊은 생각을 가지게 하는 내용들이었다.

 

이런 비극이 가져오는 전율은 나를 셰익스피어의 팬으로 만들기 충분했다.

 

맥베스, 리어왕, 햄릿 등 다른 작품들에게도 관심이 가기에

 

충분한 재미를 느꼈기 때문에

 

그 책들을 내일 빌릴 예정이다.

 

정말 좋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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