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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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핀터레스트

 

마지막으로 쓴 사업일지가 4월이라니..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니 감회가 새롭다.

 

거의 반년 간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한 사업자당 5000개의 수량을 만개로 늘릴 수 있어 늘려보았고,

 

매출도 처음보다는 많이 늘어났다.

 

무엇보다

 

4년 가까이 만난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많은 방황을 했다.

 

사실 이런 글을 쓰고 싶지 않은데,

 

애초에 내가 글 쓰는 이유가 내 마음을 끄적이고 싶기 때문이고,

 

이렇게 끄적여야 마음 정리가 편하기 때문이다.

 

한동안 기분이 많이 안 좋고 우울해서, 기분 좋을 만한 것을 찾고 다녔다.

 

친구랑 밤새 술도 마시고, 게임도 밤새 하고, 

 

옷도 사보고 이것저것 솔로였을 때 맘껏 했던 것들을

 

몇 달간 지속했던 것 같다.

 

더 많은 도파민을 찾았고,

 

결국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사려했던 플스 5를 지르는 지경까지 갔다.

 

물론 후회는 없다. 어차피 산거 실컷 하는 중이다.

 

물론 일과가 끝나 후에 말이다.

 

2년 반을 끊었던 담배도 다시 피워버리고,

 

현재 다시 한 달째 금연 중이다.

 

담배랑 인연이 정말 긴 느낌이다.

 

그동안 하고 싶은 말도 많았고, 뒤죽박죽인 내 일상이

 

정리가 안되어 글을 쓰는 것을 미뤘다.

 

그래도 매일매일 정리하고자 시작했던 일기와 사업일지인데,

 

오랫동안 쓰지 않으니 뭔가 허전하기도 했다.

 

앞으로 다시 꾸준히 써야지.. 생각만 든다.

 

사실 이 글을 쓰기 전 수일동안, 글을 다시 쓰게 되면 적을 내용을 미리 생각까지 해두었다.

 

그런데 막상 지금 글을 쓰니, 너무 많은 그 수많은 시간들이 한 문장 한 문장으로

 

표현이 안 되는 느낌이다.

 

난 헤어지고 3달 동안 우울하고, 나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쾌락에 빠져있었고,

 

이제 이게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안다.

 

오히려 쾌락들이 날 망쳐두었다.

 

더 큰 자극을 원하고 갈구하고 동시에 더 자극을 느끼지 못해 무기력하고

 

허무해져 갔다.

 

이제는 유튜브도 삭제했고, 유일하게 디즈니 플러스만 폰에 남겨두었다.

 

기분전환 겸 5년 만에 눈썹문신을 하고, 요즘 선크림도 다시 꾸준히 바른다.

 

정말 오랜만이다. 예전에 나로 돌아온 것이 말이다.

 

나는 내가 원하는 이성을 만나기 위해 자기 관리를 열심히 하는 20대 초반을 보냈었다.

 

그렇게 한 여자를 만나 4년을 사랑하고, 헤어지고,

 

다시 마음만은 20대 초반으로 돌아왔다.

 

서로 더 좋은 사람, 더 잘 맞는 사람을 만났으면 한다.

 

나 역시도 미련이 없던 건 아니지만,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서

 

더 미련을 가지는 내가 너무 한심했다.

 

그래서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미 일어난 일이고, 언젠간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

 

날을 잡고, 예전 흔적들을 지우려고 한다.

 

선뜻, 4년의 시간을 지우는 게 상상도 안 갔지만,

 

이제 보내줘야 한다. 전 사람과 내가 더 행복해지려면 이제는 여기서 끝내야 한다.

 

그리고 20대 초반에 나로 돌아온 것이 아닌,

 

더 단단해진 현재의 나로 새롭게 돌아온 느낌이다.

 

훗날, 오글거리는 이 글들이 좋은 추억이 되어, 내가 웃으면서 읽을 날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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