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하 디비의 늪으로..
요즘 비트코인과 주식에 빠져있었지만,
내 본업에서의 집중력을 흩트려 트릴 수는 없는 법이다.
시간은 늦었고, 오늘 TIL은 썼지만, 그래도 일기를 쓰고 싶은 욕망이
확 들어서, 이렇게 글을 쓴다. 매번 느끼지만,
난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연필로 필기하는 것도 좋지만,
연필로 쓰는 속도보다는 이렇게 타자 속도로 치는 편이 낫다.
내 생각을 보다 빠르게 입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필로 생각을 쓰다보면, 내가 무슨 말을 하려 했는지 잊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요즘 안드로이드에서 디비의 늪에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처음에 간단하게 접근 했던 앱이..
로그인 기능은 간단하다고 생각했던 내 무지함이..
지금 나를 이 디비의 늪에 가두었다고 생각한다.
배우면서 짜증도 많이 났지만, 뭔가 배우고 나면 엄청 뿌듯한 무언가가 있다.
내가 AWS를 사용할 날이 올 줄 누가 알았겠는가?
나는 그냥 닷홈 웹호스팅을 돈내고 쓰려고 했다.
뭔가 서버를 구축한다는게(구축 수준도 아니지만) 어려워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인스턴스도 생성하고, ppk나 pem을 만들어서 잘 사용도 하고 있고,
sublimeText를 이용하면서, 기존의 ftp서비스인 파일질라를 이제 쓰지 않고,
바로 저장만 하면 바로 우분투 서버의 통신이 되게 sftp 패키지도 활용하고 말이다.
putty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우분투에 접근하여 mysql을 만지는 것도 너무 재밌었고,
그것을 통해 phpmyadmin GUI를 만드는 과정도 너무 흥미롭고 재밌었다.
정말 상상만 하던 프로그래머가 된 느낌을 직접적으로 느낀 느낌이었다.
나는 아직도 한 없이 부족하지만,
적어도 나보다 늦게 배우는 프로그래머들을 조금이라도 돕고 싶다.
아무래도 시행착오를 겪으며, 삽질을 하는 고통과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나오는 그 공포를 조금은 덜어주고 싶은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러면서 성장하는 것을 알기에 그 사실이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감히 내가 이런 이야기를 벌써 쓰고 있는 것도 웃기긴 하다.
이제 6개월을 달리고 있는 나의 코딩 독학 화성에서 버티기 프로젝트가 마무리가 되어간다.
이제 이 디비를 이용해 일기장 기능을 넣고 나면, 회사에 지원할 생각이다.
취업은 할 수 있을지.. 이걸로 충분할지 걱정되지만,
될 수 있을 때까지 부딪혀보는 거다.
코딩하면서 배운 사실 중 하나도,
결국 아무리 머리를 아무리 꽁꽁 싸매도, 집중하고, 시간을 투자한다면,
결국 해결책을 찾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틀리다면, 반드시 이유가 있는 것도...
코딩을 하면서 정말 와 닿는 체험 중 하나였던 것이다.
오늘부터 시작한 한의원 옆에 건물 청소,
시급 만원에 간단한 청소, 그리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과 점심식사 제공은
나에게 큰 이득이다.
내일은 두 번째 날이니..
어서 자고 내일 도 빡코딩 해야겠다.
젊은 나에게 박수를 치고 싶다.
계속 정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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