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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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실은 내 탓인데,

이따금 슬럼프가 올 때가 있는 것 같다.

오늘은 심했다.

평소처럼 수면장애가 있는지 새벽 4시 30분에 눈을 떴는데,

보통 같으면, 하루를 더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하루를 시작했지만,

저번에 몇 번 이런 식의 패턴을 시도하다가 몸에 약간 무리가 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그냥 억지로라도 잠에 청했다.

그랬더니 7시에 기상을 하였는데, 불규칙한 잠에 영향이었던 건지..

몸에 힘이 많이 없었다.

너무 피곤하고, 자고 싶은 욕구가 너무 강했다.

독서실에 온 후에도 비슷한 증상이었다.

1시간 반 공부 후 10분을 쉬는데,

처음으로 인위적으로 30분을 쉬었다.

그 후로 15분..

20분 등등 쉬었다. 시간을 너무 허비했다.라는 생각 동시에

내가 너무 무리한 건 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최근에 내가 제대로 쉰 적이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근데, 그렇게 힘들진 않다.. 그냥 잠깐 지친 느낌이었던 것 같다.

나도 무리하고 싶진 않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는 건 더 싫다.

힘들었다면, 하이마트 알바했을 때가 20배는 더 힘들었을 것이다.

이런 것쯤 아무것도 아니다.

자주 스트레칭해주면서 건강 챙기며, 공부해야겠다.

제목의 뜻은.. 뭔가 이렇게 내가 힘이 드는 게.. 주변에 상황이나

환경, 사람들의 탓을 하는 성격을 조금이나마

바꾸고 싶은 마음을 글로써 솔직히 표현해보았다.

컨디션이 안 좋을 때면 특히 남 탓을 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었다.

이러한 점을 약간 객관화해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당시에는 남 때문인 것 같아도(실로 그렇다 해도) 상대방은 그럴 의도가 없기 때문에,

나 자신이 유연하게 넘어갈 줄 아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정말 사소한 것도 어쩌면, 그리 화내지 않아도 될 일인데 말이다.

에너지를 다른 곳에다가 쓰자.

아직 할 일이 많다.

올해에 마지막 일기다.

내 주변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새해에 바라는 게 있다면,

지금처럼만, 내가 지금처럼만 했으면 좋겠다.

25살 마지막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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