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나를 죽인다.
정말 오랜만에 글을 써본다.
핑계되기는 싫지만 그동안 정말로 바쁘긴 했다.
아침 10시부터 밤 9시 30분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회사에서 일이 끝나고
밤에 공부를 하고 있다.
요즘 살아 있음을 오랜만에 느낀다.
내가 변태인지는 모르겠으나, 나에게 고통을 주는 그 과정이 너무 뿌듯하고 좋다.
오히려 그런 마음으로 나를 괴롭히며, 성장하는 것이 내가 살아가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더 발전하고 싶다. 회사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개발자 분들이 있어서 너무 좋다.
더 좋은 건 나보다 경험도 많고 실력도 좋다는 것이다.
나는 더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은 것이다.
그들과 같은 실력을 지니고 싶다.
혹은 그 이상이 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오랜만에 티스토리 글을 쓰니 화성 때 생각이 난다.
매일매일 글을 쓰면서 나의 기록들을 차곡차곡 쌓아갈 때만큼은
어느 때보다 기분이 좋았다.
특히, 이 MSI 노트북 타자 치는 느낌이 좋다고 해야 하나..
이 가뿐하게 치는 이 키보드가 좋다.
지금 쓰는 맥북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성이라고 할 수 있다.
아마도 화성에서 함께 개발을 하면서 보낸 친구라..
더 그런 느낌이 드는 걸 수도 있겠다.
개발 글들을 여유 있으면 쓰려고 했는데,
아마도 내일 여유가 조금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여유가 안되면 이런 식으로 일기라도 써야 할 듯싶다.
일기를 써야지 나 스스로도 동기부여가 될 것이고,
오늘 하루의 마음 정리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늘 일기의 제목처럼 나는 당분간.. 아니 앞으로도 나를 죽일 생각이다.
이 기쁨에 나는 묻어가야 한다.
하루도 공부하지 않고 싶은 날이 없었으면 한다.
나를 더 가혹하게 밀어붙여 최고가 되고 싶다.
처음 호기심으로 시작한 개발이 벌써 이 자리까지 오게 만들었다.
이제 3개월 정도 뒤면 개발을 공부하고 취업을 하기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되어 간다.
나는 많이 성장해 있을까? 아마 아무것도 모르는 예전보다는 많이 성장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누구보다 일찍 가서 누구보다 늦게 퇴근해야 한다.
진짜 미친놈 마냥 공부해야 한다.
그래야 내가 원하는 내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나는 미친다.
나는 미친다.
나는 계속 미칠 것이다.
오늘도 뜻깊은 하루였다.
내일도 미쳐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