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참 빠르다.
금연을 시작한 지 어느덧 58일 차가 되었다.
매일매일 시간을 확인하면서 그 즐거움에 빠져 나날을 보냈는데,
이제 그리 시간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뭔가 이번에는 정말 내가 안피울거라는 확신이 들기 때문이었다.
이제 담배 생각이 정말 3일에 한 번 날 정도로
욕구가 정말 많이 줄어 들었고,
지금까지 모은 돈을 어플로 계산해보니
26만 원가량을 아낄 수 있었다.
요즘 절약하고 있어서, 정말 기쁜 금액이다.
숨쉬기도 정말 편하고, 나한테서 썩은 내라고는
맡아볼 수 없다.
입에서 맴도는 찝찝함도 사라졌고,
무엇보다 원래 피부가 좋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그 보다 더 좋아졌다는 걸 눈으로 확실히 알 수 있게 되었다.
정말 끊기를 잘했다.
난 계속 끊어나갈 것이다.
내가 하는 일에 있어서도 금연은 정말 많이 도움이 되고 있다.
남들이 잠시 쉰다는 말을 하고, 담배 한 개비를 피우고 갈 때,
나는 남아서 일을 더 한다던가, 아니면
잠깐에 수면으로 몸을 편하게 휴식시킬 수 있다.
내 몸은 내가 제일 소중히 하고, 사랑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리 실천하진 않는 것 같다.
금연을 통해 나를 사랑해가고 있는 법을 배우는 것 같다.
오늘은 쇼미더머니가 하는 날이다.
아... 책 읽어야 하는데..
저 재밌고, 자극적인 것 때문에,
내가 또 내일의 나에게 미안하게 생겼다.
오늘은 여기까지,
이제 두 달 까지 왔으니, 세 달을 목표로 달려보겠다.
나의 금연 기록 67일을 깨는 날이
곧 일주일 정도가 남아있다.
정말 방심하지 말고, 순간순간 소중히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