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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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핀터레스트

제목 : 이렇게 매일 일기를

이렇게 매일 일기를 쓰는 것이 내가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증거가 되지는 않는다.

이게 무슨 뜻이냐? 이 일기를 읽는 사람이나 혹은 미래에 내가 이 일기를 읽었을 때,

오늘 하루 배운 프로그래밍 지식을 써놓지 않아서,

이 날은 공부하지 않았구나. 하는 마음으로 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서기 때문이다.

전혀 아니다.

나는 매일 꾸준히 공부하고 있고, 어제부터 공부를 하고 난 뒤에 충분한 여가를 즐기고도 있다.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친구한테도 소홀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오늘은 일주일 전에 빌렸던 셰익스피어의 "오셀로"를 다 읽었다.

내용은 다 읽었지만, 아직 끝에 해석본은 다 읽지 못했다.

이 이야기는 따로 읽은 책 판매대에 다가 올리겠다.

이 일기의 주제는 이렇게 매일 일기를 쓰는 데 있다.

일기를 처음 쓰려는 이유는 무언가 있어 보이고,

내 과거를 기록하면서,

그래도 언젠가 미래에 내가 보겠지 하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좋은 점을 깨달았는데,

그것은 바로 자기성찰이다.

오늘 하루 나를 돌아보면서, 나에 대해서 글을 쓰는 것이 어느 순간 쓰지 않으면 불안해지는

습관이 되었고,

거기에 더해 이 글을 쓰면서 심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너무나 편해지는 것이다.

물론 타자를 치는 이 느낌을 또 빼놓을 수가 없는데,

이 두 개가 만나 황홀과 가까운 상태를 느끼게 한다.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글 쓰는 게 가능해진다.

정말 머릿속에 있는 생각이 그냥 생각하는 즉시,

글로 쓰지는 그런 느낌이다.

이제야 왜 다들 일기를 쓰는지 약간은 맛볼 수 있게 되었다.

안드로이드를 공부한 지 3달이 되어 가고 있다.

사실 이론만 판 시간이 많아서,

이제 아직 완성 중인 금연 앱에 초점을 두고 있다.

너무 잘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이 앞선 지,

생판 모르는  기능들도 찾아서 넣으려고 정말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정말 이 일이 너무 좋다.

더 나은 나의 능력을 갈구하지만, 너무 욕심은 내지 않으려고 한다.

나는 점점 천천히 잔잔히 지식으로 스며들고 있다.

다른 한편은, 취업하라 재촉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이 공부와 함께 토론하고 싶다.

오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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