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나는 나 자신이 부끄러운가?
내가 어제 택시에서 에어팟을 두고 내렸는데,
다 포기할 때쯤.. 유튜브에서 보니 어떤 택시에서 카드를 긁었고,
그 택시기사의 전화번호를 알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번호로 전화해서 택시기사의 번호를 알아낸 다음 전화를 걸었더니,
다행히 가지고 계셨다. 나는 부탁을 드려, 그분이 사시는 아파트 경비실에 맡기게 했고,
아침에 찾아간 사건... 휴 다행이다. 그래도 에어팟을 한 번도 잃어버리지 않아 나도 모르게
부주의하긴 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조금 더 신경 쓸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의 제목 나는 나 자신이 부끄러운가이다.
여느 때와 같이 나는 동기부여 영상을 보곤 한다.
거의 하루에 1~2편을 보는 듯하다.
정말 힘이 많이 나는 영상이다. 어쩌면 내가 여기서 혼자 버틸 수 있었던 큰 힘이 되었던 것도
이런 좋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나에게 희망과 확신을 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 내가 정말 간절한지 아닌지 확인하는 것
현재 의식에 흐름대로 쓰고 있는 느낌도 며칠 만이다.
그래서 문맥상 안 맞는 말을 할 수도 있다.
나는 정말 내 일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일까?
매번 의심한다. 나는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오늘 만족하지 못했다고,
나는 공부를 위해서 잠을 항상 푹 자곤 했는데, 누구는 잠을 줄여가며, 공부했다고 한다.
나 또한 그러고 싶지만, 뇌의 기억영향에 이상이 갈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내가 공부한 걸 까먹을까 무서워 차라리, 내가 푹 자고 같은 1시간이라도 소중히 공부하는 법을 선택했다.
그런데.. 나는 진정으로 열심히 공부하는 것일까? 쉬었다가 하지만, 가끔 유튜브를 몇 편 보고 시작하며,
화장실도 자주 가면서, 막상 양치하는 시간은 아까워서, 양치를 건너뛸 때도 있다.
나는 내가 사람인 걸 인정하면서도, 매일 반성 중이다.
아니 사실 매일은 아니고, 이렇게 가끔 반성을 하는 것 같다.
그러면서 나 자신이 나약하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나 자신을 증오하며, 다시 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부풀고 있다.
이제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의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
지금 의심을 가지고 있어봤자 아무런 도움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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