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새벽 4시
오늘은 정말 신기한 날이였다.
어젯밤 12시에 자서 푹자고 일어났더니, 3시 40분이였다. 아이고 중간에 깼나보다하고,
다시 잠들고, 일어났다. 이제 좀 시간이 지났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은 3시 50분. 10분 밖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뭔가 이상했다.
게다가 몸이 피곤하지 않고, 졸립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엄청 푹 잔것 같은 느낌도 들지 않은 애매한 상태였다.
혹시나 내가 공부할때, 1시간 반간격으로 10분씩 자는 쪽잠에 의한 것인가 생각해보았다.
혹시 스트레스를 받고있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래도 약간 피곤했지만,
기분은 좋았다.
하루의 시작을 정말 여유롭게 시작하는 기분이 좋았다.
느긋하게 준비하고, 밥을 조금 일찍먹고,
독서실에 평소보다 일찍 도착해서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느낀 것은 역시 하루는 정말 길다.
너무 만족스러운 하루가 완성 되었다.
몸이 피곤한가... 흠.. 원래 이 정도에 피로였던 것 같다.
뭔가 예전부터 하루에 4시간만 자면 얼마나 행복할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억지로 4시간이 아니라, 정말 몸이 4시간만 자도 회복하는 그런 사람 말이다.
그 사람의 인생은 남들보다 평균 두배는 더 인생을 살 기회가 있는 것 아닌가?
실제로 그런 사람들은 외국에 유명한 사람들 중에서도 있었다.
드웨인 존슨이라든지, 고든 램지라든지, 이 둘은 실제로 하루에
3~4시간 밖에 수면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일명 "Short Sleeper"라고 불린다.
반면, 에디슨같은 천재는 "Long Sleeper"라는 칭호가 붙여졌다는데,
하루에 10시간을 잔다고 한다.
수면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유전적인 증거도 나왔다는데,
어쩌면 정말 그 사람의 맞는 수면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다.
나도 그런 유전자를 가지고 싶지만,
아마 오늘은 4시에 깨지는 않을 듯 싶다.
나는 내 평균 수면시간을 안다.
내 평균 수면시간은 7시에서 7시 반 정도이다.
그래도 오늘도 기대한다.
새벽에 깨는 그 설렘이 은근 좋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