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누군가에겐 정말 보고 싶지 않은 글씨
호기심으로 담배를 시작한 지 어언 8년 차..
수도 없이 담배를 끊기 위해 도전을 하기도 했지만,
매번 실패하는 데에는 이유가 분명히 있었다.
의지 문제도 있었지만, 주변인들의 권유..
이를 테면... "야 그냥 펴.. 안 죽어" 등등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을 시도했을 때 경험해 봤을 것이다.
그 밖에도,
특정한 상황에서 정말 참기 힘들 텐데,
밥을 먹거나, 커피를 마신다거나, 카페에서 공부를 할 때라든지,
게임 한판 하고 다음 판 사이 텀에 담배를
핀다던지 등등
수많은 경우에 각자 좋아하는 담배 타임이 있다.
글쓴이는 밥을 먹고 피는 담배에 정말 강한
행복을 느꼈으며,
나의 흡연 인생 8년을 앞지르는
결국 하루에 1갑을 피게 만들게 한 주요 원인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러다가 문득 여느 때처럼 금연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 시기가 왔다.
바뀌어가는 금연의 이유
일단 시기에 앞서 금연의 이유가 바뀌어 가던 시기가 있었는데,
첫 번째로 학창 시절에 담배를 끊으려 했던 이유는
1. 여자들이 싫어할까 봐
였다. 그 당시 혈기왕성했던 나는
여자와 연애를 하고 싶은데, 혹시나 담배를 피우면 더 싫어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멋진 훈남이 되겠다는 큰 꿈을 가지고,
담배를 과감하게 끊으려 시도했다.(그렇다 실패했다. 금연, 여자 모두 실ㅍ..)
아무튼 그렇게 수도 없는 금연을 실패하고 나서,
스무 살 무렵,
비교적 다른 친구들보다 금연 시도가 많았지만,
금연 일기도 써보고, 별짓을 다했지만, 끊지 못했다.
이번에는 다른 이유였다.
바로
2. 돈이 너무 아까워서
그렇다. 돈이 너무 아까웠다.
아마 저 시기가 담배값이 4500원으로
오르던 시기였었는데, 많은 흡연자들이 저 당시에 금연을 했지만,
(물론 성공한 사람도 있었겠지만)
4500원으로 오름에도 끊지 못하는 사람이 정말 많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역시나 이 방법도 통하지 못했다.
수도 없는 금연 시도
정말 심할 때는 3주에 한 번씩 금연 시도를 했다.
실패하면, 3일 후에 다시 피고,
한 갑을 샀는데, 하나 피고 바로 버리는..
손해 보는 짓?을 정말 많이 했다.
아... 그 당시(흡연자일 때)는 어차피 필 거면서
버리는 나 자신이 동시에 싫어지는 이상한 감정을 느꼈다.
나 왜 이런 바보짓을 계속하는 거지라는 생각에
오랫동안 금연을 안 하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다.
아마 추정하는 데 25살까지 나의 금연 시도는
50번도 훌쩍 넘을 것이다.
내가 친구들 사이에서 금연 시도를 제일 많이 하고,
많이 실패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하지만 결과는..
매번 실패였다.
어쩌면, 시간 낭비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나 자신을 믿기 싫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자괴감까지 들었다.
최대로 67일까지 금연했던 적이 있었는데,
내가
단 한 번에.. 이제는 괜찮겠지.. 하나만 펴봐도 괜찮겠지라는..
마음이 드는 바람에.. 그 한순간에 67일이 날아간 일도 있었다.
현재는 37일 금연..
바뀌어 가는 금연 이유에서도 말했다시피.. 이번에는
돈과 여자한테 인기라는 이유도 있을 수 있지만,
이번에는 오랫동안, 나에게 불편함을 주었던,
수전증과 이별을 하고 싶은 마음이 나를 금연의 이유로 작용했다.
크게 말하면 건강이라고 말할 수 있고, 이제는
공부를 위해 화성으로 오고 나서 새로 태어나자는 다짐을
했다는 마음이 더 맞는 말일지 모른다.
(아래 링크는 내가 화성의 온 스토리를 담고 있다.)
2020/11/18 - [티스토리 행적들/그렇다고 한다.] - 내가 티스토리를 다시 시작하는 이유
나는 또 이 바보짓을 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바보짓이 아니길 믿는다.
많은 흡연자분들.. 그중에서
금연을 원하시는 사람에게 전하고 싶다.
나 역시 금연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래도 나는 또 금연을 시도할 녀석이다.
하지만, 우리는 원하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금연을
시도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깊게 고민해보길 바란다.
그 하려던 일이 당신에게 정말 중요한 일이라면,
금연의 성공률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꿀팁을 알려주자면,
나 같은 경우는 한 달은 거뜬히,
금연을 성공할 수 있다.
이유는 니코틴 패치인데, 이에 대한 내용은 다음에 포스팅하겠다.
우리 모두 금연할 수 있는 그날까지 파이팅하길 바란다.
금연 37일 차